"일본 한류 20주년, K-드라마 열풍 이어간다" 콘진원, 「한국드라마셀렉션 2023」 성황리 개최
- 주일한국문화원과 공동 개최.. 도쿄 및 지방 3개 도시서 한국드라마 홍보 행사 마련 - 일본 내 한류 이끈 '겨울연가' 비롯한 한국드라마 7편 상영 및 제작자 토크쇼 진행 - 현지 바이어와 국내 제작사/작가 교류 통해 일본 내 신규 비즈니스 창출 기회 제공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주일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이 한류 20주년을 기념해 공동 개최한 ‘한국드라마셀렉션 2023’이 13일 기타큐슈시 상영회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한국드라마셀렉션은 일본 내 지속적인 한류 확산을 위해 현지 방영 또는 방영 예정인 한국드라마를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7월 30일 홋카이도 치토세시를 시작으로 드라마 상영회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토크쇼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류 소외 지역서 드라마 상영회 진행하며 K-콘텐츠 확산
드라마 상영회는 2003년 일본 NHK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된 해를 기점으로 ‘한류 20주년’을 기념해 첫 상영작을 <겨울연가>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조선변호사>, <현재는 아름다워>,<나의 나라>,<미끼> ,<미라클>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총 7개 작품을 상영했다.
제작 관계자 토크쇼에는 <겨울연가> 팬엔터테인먼트 김희열 부사장, KBS 일일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하명희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선변호사> 원콘텐츠 김범석 이사 ,<나의 나라> 블리츠웨이스튜디오 김지우 대표 ,<미라클> 이효진 작가, <옷소매 붉은 끝동> MBC 이월연 PD도 참석해 제작사의 시각에서 경험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기존 개최지인 도쿄와 더불어 지방 3개 도시에서 진행된 상영회에는 총 1177명이 행사장을 찾아 상영회와 함께 진행한 토크쇼 및 초대가수 OST 공연에도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홋카이도 치토세시,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등 평소 한류 행사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서의 이벤트를 통해 한류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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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요 바이어 교류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 기회 마련
일본 바이어와 국내 드라마 작가 및 제작사 측의 직접 교류를 통해 향후 K-콘텐츠의 일본 내 신규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교도통신, 닛케이신문 등 현지 주요 매체에서 현장을 찾아 총 20건의 관련 기사가 보도되며 일본 전역에 소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콘진원 이영훈 일본 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현지 팬들을 직접 만나 일본 내 한류 20년을 함께 되돌아볼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며, “콘진원은 올해 한류 20주년 기념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한류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주일한국문화원 공형식 원장은 “한류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김대중-오부치 한일 미래 공동선언 25주년, 그리고 일본대중문화개방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를 기점으로 한일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해서 새롭고 매력적인 글로벌 문화조류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콘진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은 일본 내 한류 2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콘텐츠 프로모션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현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을 지난 5월 17일 개최한데 이어, 한국 드라마 OST 콘서트, 한류 20주년 기념 전시회, 한류 공로상 ‘코코로 어워드(KoCoLo Awards)’ 시상식을 연내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