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시니어클럽 ‘기찬 커피클레이’ 만족도 높아, 재활용 친환경 탈취제 나눔 인기
어르신들 일자리사업으로 환경·건강·용돈 다 잡았다
2024-10-16 조광호 기자
매일일보 = 조광호 기자 |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어서 즐겁고, 내가 하는 일이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어서 더 보람된다.”
영암군 영암읍 임맹자 어르신은 요즘 신났다. 비슷한 연배의 동료들과 친환경 활동을 하며 용돈도 벌고 있어서다. 덤으로 영암읍 여기저기를 걸으며 건강까지 챙기고 있으니 일석삼조다.임 어르신을 포함한 20명의 영암시니어클럽 회원들은 지난달부터 영암군의 노인일자리 사업 ‘氣(기)찬 커피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
이 어르신들은 사전 협약을 맺은 영암읍과 삼호읍 찻집 15곳을 돌며 커피 찌꺼기인 ‘커피클레이’를 거둬온다.
수거한 커피클레이를 한 데 모아 건조한 다음, 밀가루와 소금물 등을 더해 친환경 탈취제로 바꾼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어르신들이 만들어내는 탈취제는 하루 평균 600여 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