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경기도 김포·부천·시흥 통합 필요성 강조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 기하겠다"
2015-01-02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지자체 통합”에 대한 논의가 인천에서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비록 행정안전부가 타 시·도 간의 기초자치단체 통합에 대해“불가”라는 유권해석을 내리긴 했으나 최근 인천시와 인근 경기도의 김포·부천·시흥 등의 통합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2일 송영길 인천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김포·부천·시흥의 인천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자급자족 가능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려면 인구가 500만∼1천만명은 돼야 한다"며 "3개 도시가 편입되면 인천 인구가 500만명에 가까워져 도시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송 시장은 "초반엔 각 기관장 반응이 별로였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공론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도시가 통합되면 여러 면모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시장은 이밖에 수도권매립지 연장 불가 방침과 대표 원도심인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송 시장은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서울시에서 사용 종료 시점에 대비해 솔루션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시에 도움이 되도록 문제를 잘 풀어보겠다"고 강조했다.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가 참여해 분양과 임대 사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오는 7일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송 시장은 이어 시와 산하 기관 간부 등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 대회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송 시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어가고 대한민국과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송 시장은 "가장 큰 문제이던 주경기장 국비도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56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성공 대회를 위한 준비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원도심 활성화로 조화롭게 발전하는 인천을 만들고 투자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복지 사업을 강화하고, 2015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지정을 계기로 인천을 문화와 교육이 융성하는 도시로 가꾸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