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제42회 군민의 날 행사 성료…진정한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

‘118년 역사의 화순탄광 폐광 기념 광산 근로자’ 특별 초청...의미와 감동 더해’

2024-10-16     김기정 기자
지난

매일일보 = 김기정 기자  |  ‘제42회 화순군민의 날’ 행사가 1만 5천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화순군은 “화순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군민의 날 행사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로 군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한 해를 되돌아보고, 우리 군에 의미 있는 일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118년 만에 폐광한 화순광업소 근로자 200여 명을 특별히 초대해 그 의미를 되새겼다. 식전 공연으로 전비주, 차효린, 최유진, 이성숙, 김연수 등 지역 가수들과 킹스 밴드, 러프크루(팝핀 댄스), 프롤로그, 사과나무(팝페라), 오목대(대금), 구수민(소프라노), 타악 그룹 청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해 군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부 기념식에서는 각계각층의 군민들로 이루어진 여미합창단이 애국가와 군민의 노래를 부르고, 올해 첫 입주를 시작한 청년·신혼부부 만원 주택 입주자 청년 대표 2명이 군민헌장을 낭독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구복규 군수는 군민께 드리는 편지를 통하여 “최근 화순의 큰 성과들은 전 군민과 1,400여 공직자가 합심한 결과라며, 화합하는 화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화순을 이야기하다’로 진행된 주제공연은 화순 연대기(시대별 군민들의 생활상), 화순탄광 폐광, 화순의 현재와 미래를 큰 주제로 영상·노래·연기·안무를 엮은 복합공연으로 구성해 군민의 향수를 자극하고,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2부 화합 한마당은 13개 읍·면 주민들이 준비한 노래자랑으로 진행됐으며, 특별이벤트로 13명의 읍·면장이 함께 직접 무대에 올라 합창하며 함께 해준 군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화합 한마당 축하공연으로는 트로트계의 싸이 미스터팡, 트로트의 여왕 박주희, 탤런트 겸 가수 김성환, 송골매의 구창모, 트롯 왕세자 정동원이 출연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노래자랑에서는 능주면이 대상을, 도곡면이 최우수상, 청풍면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화순읍의 한 주민은 “오랜만에 전 군민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화순 사는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