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당정소통 강화 지시"…이준석 비판에는 "할 말 없어"

"당정 소통 강화는 국민 소통 강화"

2024-10-16     이설아 기자
이도운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소통·현장소통·당정소통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말했다.

1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당정 소통 활성화'를 주문이 "정책 관련한 당정 소통을 좀 더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주도적 역할을 더욱 강조하며 '당정대(국민의힘·정부·대통령실) 관계 재정립'에 나서자, 대통령실이 이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계자는 "당은 늘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며 "당정 소통 강화는 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난 10·11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 등의 책임을 물어 '결자해지'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를 인정해달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의 성의 없는 익명 인터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진실한 마음을 육성으로 국민에게 표현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다.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며 "선거 패배 이후 며칠 간의 고심 끝에 나온 메시지가 다시 한번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