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중동 정세 불안에 물가 상승 우려···모든 부처 만전 기하라"
16일 주례회동서 한덕수 총리에 당부 민심 회복 위해 '민생' 메시지 늘릴 듯
2024-10-16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서 비롯된 국제유가 불안과 관련해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 상승의 우려가 커지는 만큼 민생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가진 주례회동에서 이 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물가는 윤 대통령이 민생 경제 현안 중에서도 가장 많이 걱정하는 국정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 문제는 국제 유가 인상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그렇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내일부터 각 부처 장관이 소관 분야별로 민생 물가를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다면 관계 부처가 모여서 종합 대책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안 민생과는 동떨어진 '이념' 등을 중시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지난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패인 중 하나라고 정치권은 평가한다. 이에 대통령실은 총선 전 중도층 민심을 돌리기 위해 민생 중심 메시지와 정책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