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동산 경기활성화 박차
공식 일정 없이 국정운영 구상 몰두
개각 등 고위공무원 인사 고심할 듯
2015-01-02 고수정 기자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둘째날인 2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집권 2년차 국정운영에 구상에 몰두했다.박 대통령은 올해에도 ‘경제활성화·안보·정상화개혁’을 ‘3대 국정운영 기조’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남은 ‘국민행복’을 실현, 임기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경제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박 대통령은 외국인투자촉진법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도 사라지게 되면서 부동산 경기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약 2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1만 4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이 법안의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비정상의 정상화’로 대변되는 정상화 개혁도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공부문 개혁의 속도조절 여부와 국민에게 공공부문 개혁의 당위성을 어떻게 설명, 사회적 공감대를 끌어내느냐가 박 대통령이 가장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안보 부문에서는 남북 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하는 동시에 북한의 ‘성동격서’격 도발 가능성에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는 등 긴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박 대통령은 총리실 1급 비서관 공무원 10명이 전원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당분간 ‘고위공무원 인사’를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박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가치, 운영에 관한 제반사항을 언론에 전달하는 창구인 대변인을 비롯, 현재 공석인 법무비서관과 여성가족비서관을 신속하게 인선해야 한다.신설된 NSC 사무처장(정무직 차관급) 인선도 안보 국면에서 중요성이 있는 인사다.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의 중요성을 감안해 ‘가까운 미래’에 시기를 저울질해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박 대통령도 내각의 안정을 위해 ‘개각’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개각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국무조정실이 행정 각 부에 대한 성적표를 내놓을 걸로 예상되는 2~3월에는 중폭 정도의 개각이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