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차기 당권 레이스 이목 집중
대표 서청원·김무성… 원내대표 남경필·이주영 등 거론
2014-01-02 고수정 기자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현재 서청원·김무성·최경환 의원 등이 자천차천 등으로 유력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새로운 원내사령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0월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재입성한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은 지난해 12월 “당이 원하면 중역을 맡을 생각이 있다”고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서청원 의원은 “당내 능력있는 초·재선 의원들이 많아서 울타리 역할에 머물고 싶지만 당이 부르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서청원 의원이 당권 도전을 시사하고 최근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던 김무성 의원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김무성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친박계 구원투수 역할을 했고,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야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김무성 의원은 최근 철도 파업을 중재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등 차기 당권주자로서의 행보를 밟고 있다.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도 당 대표로 차기 진로를 굳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로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친박 주류 세력을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당내 소장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5선의 남경필 의원, 지난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4선의 이주영 의원, 3선의 홍문종 사무총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또 친박 주류와 거리를 두고 있는 3선의 유승민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현재 당내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의 임기가 5월까지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전대론과 6월 지방선거 이후에 치러야한다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