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 지역공연예술축제 '2023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 개최

- 2023년11월2일(목) ~ 11월10일(금) - 부산지역 한정 공모로 지역 예술단체 다양한 무용장르 작품 최종 3개작 선정 - 지역 예술인과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제작 역량 강화

2023-10-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11월 2일부터 11월 10일까지 <2023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를 개최한다.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는 부산지역 예술인과 발을 맞춰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한편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부산지역 예술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시민들이 지역예술단체의 우수한 공연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2023 집중 육성 장르로 ‘무용’ 선정, 3개 작품 공연 추진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 선정작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부산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종 3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역 예술단체의 무용 장르 공연을 대상으로, 청년 예술인 및 기성예술단체와 신작 및 재연작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고 참여의 폭을 넓힘으로써 지역예술계의 제한 없는 참여를 도모했다. 또한 사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일정 확보 및 극장 보유 장비 무료 사용, 공연예매 및 운영 지원, 홍보 협업 진행 등을 통해 출연 단체가 공연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다양한 무용장르의 지역우수작품 3개 공연 진행

김옥련발레단
11월 2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김옥련발레단의 <분홍신 그 男吇 2030>이 관객들을 만난다. 희망요양병원에 과로로 쓰러진 한 발레리나가 들어오고, 치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녀에게는 AI 하나가 배정된다. 그 인공 로봇에게 과거 연인의 흔적을 찾아낸다. 그로부터 자신의 기억을 함께 여행하는 과정을 춤으로 엮어낸 본 작품은 2008년 초연, 2018년 수원발레축제 초청공연, 2022년 부산문화예술래퍼토리 재지원사업 선정 등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는 부산 대표 창작 발레 공연이다. 2023년에는 이전과는 다른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허경미무용단-무무

11월 5일(일) 오후 5시 진행하는 허경미무용단-무무의 <길을 잃다>공연은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인간 실존에 관해 고민하는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무대에 반복적으로 새겨지고 지워지는 좌표들을 통해 진정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의 메시지를 던진다. 본 작품은 2019년 12월 문화복합공간 끄티에서 초연을 펼친 후 3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Dance

11월 10일(금)에는 오후 7시 30분에는 Dance Project EGERO(댄스 프로젝트 에게로)가 <수구루지>공연으로 부산시민들을 만난다. 가족 관객을 주 타깃 층으로 하는 <수구루지>는 심술 많고 자기 밖에 모르는 말뚝이 3세가 크리스마스연휴의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휴양지로 향하는 도중 비행기가 이상한 곳으로 추락해 겪게 되는 해프닝을 담아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무용극으로 무용, 판소리, 전통연희, 그림동화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3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 공연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