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명품 듀오 「양성원 & 엔리코 파체」 대관령음악제 강원의 사계 '가을'로 처음 춘천 찾아
- 10월 22일(일) 오후 3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
- 첼리스트 '양성원;오랜 음악파트너 '엔리코 파체'와 처음으로 춘천에서 공연 펼쳐
2023-10-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재)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관령음악제 기획시리즈 ‘강원의 사계 <가을>: 양성원 & 엔리코 파체’의 무대가 오는 22일(일) 오후 3시에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이기도 한 첼리스트 양성원은 그의 오랜 음악파트너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함께 듀오로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을 처음 찾는다. 국내에서는 엔리코 파체와 듀오로 함께 연주하지 않았던 프로그램들로 구성, 환상의 호흡으로 최상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 멘델스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그리고 슈트라우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로베르트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은 그가 유일하게 첼로를 위해 작곡한 작품이었으며, 1849년에 작곡했다. 그의 첼리스트 친구인 안드레아 그라바우(Andreas Grabau)에게 헌정했으며, 이듬해 1850년 슈만의 40번째 생일에 부인인 클라라 슈만과 안드레아 그라바우가 비공식적으로 초연한 곡이다.
펠릭스 멘델스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D장조’는 1842~43년에 독일 라이프치히의 출판업자 프리드리히 키스트너로부터 의뢰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 후기 작품에 속한 이 곡은 그의 동생인 파울 멘델스존(Paul Mendelsshon)에 의해 비공개로 초연되었고, 11월 라이프치피 게반트하우스에서 공식 초연을 가졌다.
민족주의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는 언어학에 관심이 많아 언어와 그의 고향 체코의 모라비아 지역 민요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fairy tale)’는 야나체크가 유일하게 작곡한 첼로 작품으로, 1910년에 작곡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역시 1882~83년에 작곡되었던 그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인데, 당시 독일 뮌헨 궁정관현악단 수석 첼리스트 하누 비한(Hanuš Wihan)에게 영향을 받아 첼로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이 곡을 작곡했다.
양성원은 대관령음악제운영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유로 "슈만과 멘델스존을 나란히 배치한 것은 대조적인 환경에서 자란 두 음악가의 삶이 음악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반부에서 야나체크와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배치한 점에 대해 "두 음악가는 동시대에 활동했지만, 음악적 특징이 매우 달라 첼로와 피아노의 긴밀한 선율적 대화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의 사계 <가을>(양성원 & 엔리코 파체)’ 공연은 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대관령음악제 운영실(033-240-1364)로 문의하거나 자세한 사항은 음악제 홈페이지(연중기획시리즈-2023 강원의 사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