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대규모 세수부족 고강도 세출구조조정에 나서
‘23년 4,700억, ’24년 3,100억 세수감소 예상
2023-10-17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16일, 대규모 세수부족 상황에 대응하는 세출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부동산 거래 급감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지방세 감소 등으로 올해 기정예산 대비 (지방교부세) 내국세 감소에 따른 보통교부세 △2024억 원, (지방세) 취득세 △1741억 원, 지방소비세 △400억 원 등 4700억 원 이상 세수결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2023년도 정리추경’ 대규모 세수부족에 따른 대책으로 우선, 세출구조조정 및 집행시기 조정, 세외수입(도비보조금 반환금 등) 확충을 통해 부족재원을 절감(3100억 수준)하고, 나머지 부족재원은 도 내부기금을 활용한 재원조달(1600억 수준)을 통해 세수결손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급격한 경제여건 악화로 교부세 및 지방세 동반 감소에 따라 자체 세출절감에도 불구하고 채무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외부차입이 아닌 도 내부기금을 활용하여 자체 해결할 계획이다. 지역개발기금 500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100억 원 수준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년도에도 경기침체와 부동산거래 절벽 현상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교부세 및 지방세 감소로 2023년 당초예산 대비▸(지방교부세) 내국세 감소에 따른 보통교부세 △1282억 원 ▸(지방세) 취득세 △1638억 원, 지방소비세 △131억 원 등 3100억 원 이상 세수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입감소에도 불구 세출전망은 저 출산·고령화 지원 등 복지 분야 지출수요 증가, 역대 최대 규모 국비확보에 따른 도비 부담액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재정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민선8기 출범이후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 당초예산에는 채무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위해 30%이상 자체절감, 강도 높은 재정개혁으로 모든 자체사업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고, 재정 낭비요인을 철저히 제거하여 취약계층 지원, 미래성장동력 분야 등에 집중하여 예산편성 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어렵고 힘든 시기를 도민과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재정여건 호전 시 채무 조기상환 및 재정준칙 이행을 통해 재정건전성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재정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