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코성형과 코막힘 치료를 동시에… ‘기능코성형’ 각광
2023-10-17 이기진(이비인후과 전문의), 김대화(성형외과 전문의) 아이디병원 원장
매일일보 |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코막힘 치료와 코성형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성형외과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성형외과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코성형과 코막힘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 이러한 코성형을 기능코성형이라고 부른다.
일단 기능코성형은 코의 기능적인 부분과 모양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으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협진을 기본으로 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비중격만곡증 등 코막힘의 원인을 개선하고 성형외과 전문의가 코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먼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호흡에 악영향을 주는 원인을 제거한다. 비중격만곡증 증상이라면 휘어진 곳의 비중격을 제거하고 남은 연골을 곧게 펴주는 수술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CT와 내시경 등 정밀한 장비 보유 여부가 필수적이다. 다음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집도한다. 최근 유행하는 자려한코도 이 과정에서 구축할 수 있다. 자려한코는 비근점에서 코끝, 비근점부터 이마라인까지 라인을 130~138도로 계산해 코라인(직선과 반버선 사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비순각 각도는 여성 95~105도, 남성 90~95도다. 자려한코는 인중을 입체적으로 개선해 입매가 교정되며 돌출입도 개선 가능하다. 비순각의 실루엣을 형성해 가장 이상적인 라인을 만드는 것이 자려한 코성형으로 볼 수 있다. 코수술후기에서 코수술 후 얼굴이 입체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기능코성형은 코막힘의 원인을 해결함과 동시에 심미적인 개선을 한 번에 진행해 선호도가 높다.기능코성형은 코수술보험 적용을 통해 코수술비용을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비중격만곡증, 비밸브 재건술, 축농증(부비동염) 등은 80~100% 수준까지 수술보험 적용을 통해 환급이 가능하다. 단 보형물 삽입이나 모양을 다듬는 미용 코성형 부분은 보험적용 대상이 아니다. 기능코성형을 검토하고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최소 3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각 의료진이 담당하는 영역이 다른 만큼 기능코성형 이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각 의료진의 상주 여부 확인은 필수적이다. 코수술보험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면 실비보험 적용을 도와주는 안내 데스크가 별도로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편의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