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강북구 삼양로 일대가 보행자 중심의 활력 있고 걷고 싶은 거리로 재탄생했다.구는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삼양로 일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해 삼양로 가오리 사거리에서 장미원길 입구에 이르는 460m 구간을 명품거리로 새단장했다.특히 개선대상 업소로 지정된 137개 업소에 대한 간판정비를 100% 마쳤다. 그 과정에서 328개의 불법광고물을 정비하는 성과를 보였다.구는 정비기간 동안 대상 업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체계적인 사업설명, 광고물 가이드라인 내용 안내, 업주가 원하는 특성화된 간판디자인설계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간판수량과 규격축소에 대한 민원을 최소화했다.사업 결과 무질서하게 난립된 불법간판은 철거되고 여백을 통해 가독성을 강화한 보행자 중심의 아름다운 간판이 설치돼 인근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철거된 간판을 에너지 절약형인 고효율 LED간판으로 모두 교체함으로써 형광등을 사용하던 기존의 간판에 비해 75%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관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돼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해당 구간 내 건물주, 영업주 등 주민들로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는 사업시행방법, 업체선정 방법, 보조금 지급방법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구성원들 간 토론과 합의를 통해 도출했다.또 강북구는 2014년에도 간판개선사업을 중심으로 서울시 및 강북구 가이드라인에 맞는 간판이 설치될 수 있도록 주민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특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수유역 주변 및 삼양로, 도봉로, 솔샘길 등 주요도로에 대한 불법 LED간판 철거와 주인 없는 간판 무료철거 서비스 실시, 우수간판 설치 업소 인센티브 제공, 불법 전단지 근절 대책 강력추진 등 주민과 함께하는 광고물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