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 타고 매출 ‘훨훨’ 나는 중소상공인 사연 ‘눈길’
중소상공인은 생산·판매 집중, 쿠팡이 풀필먼트 전담
2024-10-1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이 반려동물 용품·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 중소상공인들이 로켓그로스로 매출 급성장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중고상공의 매출 성장세는 보관·포장·배송·반품 등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해 택배와 고객응대(CS) 부담을 낮추는 대신, 오로지 제품 개발과 생산에만 주력해 빠른 전국 익일배송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고 판매를 대폭 늘린 결과다. 인천시 서구 소재 고양이 용품 제조 업체 ‘주식회사 유니커머스’는 지난해 7월 쿠팡에 진출한 뒤 월 매출 500만원으로 시작해 최근 3억원을 기록했다. 고양이 사료·간식·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유니커머스는 부자(负责) 지간인 도대현 대표, 도인구 이사가 운영하는 업체로 20평 다락방에서 사업을 개시했다. 반려인구 증가에 시장 규모가 확대됐으나, 경쟁업체 또한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판로개척이 필요했다. 도인구 이사는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물류 서비스 일체를 담당해주고 대량으로 물량을 입고하는 것은 오로지 쿠팡에서만 가능하다”며 “물류 관련 인력 등 투자 부담이 컸는데, 로켓그로스를 통해 매출 신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유니커머스는 로켓그로스를 통해 성장 동력을 얻었고 향후 고양이 전문 미용과 호텔 사업까지 손을 뻗칠 계획이다. 경기 남양주 소재 의류 중소업체 ‘에코컴퍼니’도 입점 후 약 8개월만인 지난달 2억4000만원 매출고를 낳았다.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김영주’를 만들어 선보이는 윤인제 에코컴퍼니 대표는 “수십년간 의류업에 종사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좋은 품질의 옷을 생산해왔지만, 고객 접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체감해왔다”며 “우리 브랜드를 알아보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로켓그로스는 가구·귀금속·컴퓨터 악세사리·생활용품업체뿐만 아니라 고추·꿀 등을 생산하는 지역 농가로 중소상공인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영주에서 벌꿀을 판매하는 윤준하 한울벌꿀 대표는 창업 당시 월 매출이 10만원에 불과했으나, 쿠팡 입점 이후 3개월 간 월 매출 평균 1000만원을 뛰어넘었다. 2년 사이 협업 농가 수도 5곳으로 늘고, 직원 6명을 새로 뽑았다. 쿠팡 로켓그로스는 소량의상품(상품1개 이상)부터 입고 가능하다. 대량 상품 입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중소상공인 친화적인 서비스라는 평이다. 로켓그로스 상품은 상품 경쟁력, 쿠팡 내부 정책 준수 여부에 따라 ‘판매자 로켓’이라는 뱃지가 달리며, 고객들은 익일 로켓배송으로 상품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그로스로 판로확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속 성장하는 중소상공인들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과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