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올해 살림살이 3209억원 확정

2015-01-03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광진구가 올해 살림살이 규모를 일반회계 3091억원, 특별회계 118억원 등 지난해 보다 325억원(11.3%) 증가한 총 3209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예산은 외형상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와 복지비용 증가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자제사업은 감액 편성했다.

구는 행정운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군살을 뺀 꼼꼼한 재정운용으로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또 공공청사 신·증축이나 도로공사와 같이 많은 시설비가 소요되는 신규 사업은 사업시행 시기를 대폭 조정하는 등 한정된 재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배분해 재정 부담을 최대한 억제했다.구는 이렇게 한정된 재원을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배분해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 부문별 예산(일반회계 기준)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분야(48.15%, 1488억원) △일반공공행정분야(7.92%, 245억원) △교육·문화·관광분야(5.01%, 155억원) △환경분야(4.01%, 124억원) △국토·지역개발분야(1.53%, 47억원) △수송 및 교통분야 (1.31%, 41억원) △기타(행정운영경비) (30.29%, 936억원) 이다.구는 최우선 정책과제로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21.6% 증가한 총 1488억원으로 편성해 다 함께 잘 사는 맞춤형 복지를 위해 사용한다.또 공교육 강화와 문화·예술분야 활성화를 위해 총 155억원, 맑고 깨끗한 자원순환도시 구축을 위해 1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 밖에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추진과 항구적 수해예방 시스템 구축, 선진 교통문화 조성 등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김기동 구청장은“무상보육이나 기초노령연금 같은 보편적 복지는 국가의 고유사무임에도 지방정부에 대한 재정보전 대책 없이 매칭사업으로 시행함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정부의 재정 운용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구는 불요불급한 사업, 신규 사업은 최소화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구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