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비 1조원 확보 GTX사업 청신호
GTX 예산 정부안 보다 증액된 326억 원 확보
2015-01-04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가 올해 철도건설 사업으로 1조 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철도관련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기도 철도분야 국비투자는 경기도의 최대 현안사업인 GTX사업과 대선공약이었던 월곶∼판교선, 인덕원∼수원선 등 22개 사업에 모두 9,975억 원이다. 당초 정부안 이었던 9,130억 원보다 845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사업별로는 GTX 사업은 당초 정부안 120억 원보다 206억 원이 늘어난 326억 원으로 삼성∼동탄구간 226억 원과 삼성∼동탄 구간 기본계획 용역비 100억 원이 추가 반영되었으며, 수서~동탄 KTX 사업은 2,402억 원을 확보했다.광역철도 사업은 하남선 240억, 별내선 200억, 진접선 300억, 수인선 1,050억 등 2,789억 원을 확보했으며, 일반철도(국가간선철도) 사업은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지만 신규 사업으로 월곶∼판교선 20억, 인덕원∼수원선 20억,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50억, 여주∼원주선 12억 원을 확보하고, 수원ㆍ오산ㆍ부천 등 3개소의 기존 철도역 환승센터 구축사업에 159억 원이 추가 확보됐다.경기도는 최근 정부가 복지재정 확보를 위해 수도권투자와 철도투자를 대폭 축소하기로 한 상황에서 철도예산이 추가 확보돼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초부터 기재부와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예산확보를 건의해 국비 반영을 유도하는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서상교 경기도 철도물류국장은 “정부가 SOC 투자와 수도권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1조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철도 소외 지역의 주민들이 겪고 있는 출퇴근 고통과 철도 건설의 시급성을 거듭 호소해 국회와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