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공영홈쇼핑 두고 여야 공방…시작 40분 만에 ‘휴정’

질의 과정서 정당 이슈로 신경전 오가

2024-10-20     김혜나 기자
이철규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공영홈쇼핑의 비용 논란으로 개시 40분 만에 중단됐다.

이철규 의원은 20일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상임감사는 직무활동을 어디까지 허용받는가. 정치 활동을 할 때는 어떻게 규정하는가”라며 “조성호 대표 취임 이후 카드사용내역을 확인한 결과, 상임감사가 대표보다 4배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상임감사 활동이 대표보다 더 큰 비중을 가졌나”라고 질의했다. 답변 과정에서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는 “법인카드 사용 내역 중 접대비용은 한 달 45만원에 불과했다”면서 “이 내역을 문제 삼는다면, 모든 의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후 질의 과정에서 여야의 신경전이 오갔다. 이 의원은 “감사는 이재명 후보 특보 역임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질의했다. 유 감사는 “답변 시간을 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 의원의 질의 중 답변을 원했고, 이 의원은 질의 시간이 끝난 이후에 답변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답변을 안 들으려면 뭐 하러 질문을 하느냐”, “증인이 무슨 죄인이냐”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답변 시간을 나중에 드리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결국 개시 40분 만에 이재정 산자위원장이 휴정을 선언했다. 오전 중단된 위원회는 오후부터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