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23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제'개최
- 민주주의 발전 위해 희생한 민주열사 합동 추모…180여 명 현장 참석
-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및 민주열사 추모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
2024-10-2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가 주관하는 ‘2023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제’가 10월 21일(토) 11:00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광장에서 개최됐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하 민주공원)은 사업회가 2023년 1월부터 위탁 관리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공원에서는 묘역 관리 및 추모제 개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회가 처음으로 주최한 합동추모제에서는 민주공원에 안장된 열사 61분을 모두 추모하고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를 열다, 민주주의를 잇다>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합동추모제에는 민주공원에 안장된 故김세진 열사의 어머니, 故이원수 열사의 아들과 증손자, 故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등 유가족과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 국민의힘), 이성호 이천시부시장 등 관계 인사, 일반 시민 등 180여 명이 참석하여 민주화운동 열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제는 역사청소년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유가족 및 주요 내빈 입장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주요 내빈 추모사 및 답사가 진행됐다. 추모공연으로는 故김귀정 열사 추모사업회의 시 낭송,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와 이삼헌 무용가의 공연이 열렸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추모가‘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제창하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행사 후에는 사업회 이재오 이사장과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위원장, 성한표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조선투위) 위원장, 신홍범 전 조선투위 위원장 등이 안종필 열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종필 열사는 1970년대 동아일보사에서 해직된 언론인들이 결성한 동아투위 2대 위원장을 맡아 자유언론 수호, 진실 보도를 위해 힘썼던 민주화운동 열사다.
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은 “이번 합동추모제는 모든 세대가 모여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합동추모제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앞으로도 민주공원에서 민주화운동 관련 추모 행사, 전시 개최 등을 이어간다. 관련 사항은 민주화운동민주화운동기념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