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워홀러 추정 한국여성 열차에 치여 숨져

2015-01-05     강채원 기자
[매일일보] 지난해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이하 워홀러) 여성이 살인 당하는 일이 있어서 충격을 준 바 있는데, 이번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워홀러로 추정되는 한국인 여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5일 호주 언론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7시(현지시각)께 브리즈번 시내 캐넌힐 역 인근에서 한국인 홍모(31·여) 씨가 철로 건널목을 건너려다가 달려오는 열차에 치여 그대로 숨졌다.목격자들에 따르면 홍 씨는 철로 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오고 있고 빨간불이 깜빡이고 있는 상태에서 급하게 건널목을 건너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퀸즐랜드주 경찰은 홍 씨가 워홀 비자를 이용해 호주에 체류하고 있었으며 이른 아침 시간대에 급하게 기차를 타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시드니 총영사관의 조강원 경찰 영사는 “호주 언론에는 워홀러라고 보도됐지만 피해자의 나이로 봤을 때 워홀보다는 학생비자 소지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한국인인 건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