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與 첫 경기지사 출마 선언
남경필·정병국 등과 경쟁구도 예상
현임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불출마가 유력함에 따라 이 자리를 놓고 출사표를 던진 원 의원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같은 당 남경필·정병국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이범관 전 의원 등과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경기 평택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의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심장으로서 다시 힘차게 뛰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경기도의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를 꿰뚫어 보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끌어 갈 창의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무부지사,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8년 가까이 경기도민과 함께 하면서 경기도정의 현장을 두루 경험했고,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지역 일꾼론’을 강조했다.
원 의원은 핵심 공약을 담은 ‘GO-프로젝트’(G-경기도민이, O-오케이 할때까지)를 공개하면서 “경기도를 경제와 복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창조경제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 △판교 IT밸리와 수원 영통-용인 기흥-화성 동탄-평택 고덕을 축선으로 하는 ‘경기창조밸리’ 조성 △한중 해저터널 추진 △경기 북부 고양-파주-연천-동두천-의정부를 축선으로 하는 ‘경기평화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복지와 일자리를 아우른 ‘융합복지’ △교통대동맥(GTX)과 실핏줄(광역버스노선) 연결망 구축을 통한 교통난 해소 △경인선·경부선 철도 지하화 △경기도 거점국립종합대 설치 △경기형 행복주택 건설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