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미국 방문길…한미 현안 산적
張처형후 대북정책 조율·아베 신사참배 문제 협의
우리 측 6자회담 대표 조태용 한반도본부장 수행
2015-01-05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 동북아시아 지역 안보문제와 관련한 현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오전 출국, 미국 방문길에 나섰다.윤 장관은 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인데 지난해 연말 한미 양자간 현안이 쏟아져나온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외교장관 회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가장 먼저 주목되는 사안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재평가 및 대북정책의 큰 방향을 조율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장시간 소강상태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양국은 중국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기 위해 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대북정책과 비핵화 문제 협의를 위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윤 장관을 수행해 출국했다. 조 본부장은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도 별도로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간 중요 이슈에는 북한 문제 외에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으로 동북아 정세의 긴장감이이 높아진 상황도 빼놓을 수 없다.특히 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일 3각 협력을 위해서도 일본측이 도발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데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주한미군 주둔비(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등 각종 현안도 회담 의제가 될 전망이다.한편 윤병세 장관은 7일까지 계속될 워싱턴 체류 기간에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전직 관료도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