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해의 공예상' 창작부문-이상협 공예가, 매개부문-고려아연 선정 발표
2024-10-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이상협 공예가(창작부문)와 고려아연 주식회사(매개부문, 이하 고려아연)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공예상》은 한국공예 발전에 기여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창작자와 공예문화를 널리알리는 데 기여한 매개부문의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2018년 제정됐다.
올해에도 이론 및 평론, 전시기획, 언론 각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작품성, 기여도, 지속성,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창작부문 수상자인 이상협 공예가(금속공예)는 금속 소재의 판을 망치로 두드려 형태를 만드는 ‘단조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대표작인 달항아리는 무게 11kg의 은판을 망치로 수만 번 두드리고 펼쳐가며 완성한 작품으로 무려 높이 50cm가 넘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작가는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전통도자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적인 아름다운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활동으로 인정받았다.
영국 유니버시티 아츠 런던에서 재학 중 영국 금속공예협회 골드스미스 컴퍼니(Goldsmiths Company)가 주최하는 ‘Young Designer Silversmith Award’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해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20여 년간 다양한 국내외 개인전과 단체전 활동으로 한국 금속공예 실력을 세계에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공예계와의 네트워크 형성 및 한국 공예문화의 확장에 기여한 노력이 높이 평가받았다.
매개부문 수상단체인 고려아연은 글로벌 종합 비철금속 소재기업으로 금속공예 분야의 문화가치사슬을 형성하기 위해 젊은 금속공예가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고려아연은 2013년부터 10년째 금속공예가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유리지공예관에서 주관, 운영하는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의 운영비와 상금 전액을 후원해 한국 현대 금속공예분야 창작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의 공예상》수상자에게 수여되는 트로피는 공예가 지닌 역사성을 상기하고 공예의 미적가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수공예로 직접 제작해 시상하고 있다. 트로피는 고보형 공예가(2019년 창작부문 수상자/한양대학교 산업미술학과 교수)가 제작할 예정이다.
《2023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에는 공예상징을 담은 특별제작한 트로피와 함께 상금(창작부문 1,500만원/ 매개부문 500만원)과 문체부장관 표창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시상과 전시(창작부문 선정자 이상협공예가)는 <2023 공예트렌드페어>(2023.12.14.~17.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