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성·아동 행복한 안전허브 마을' 구축
2015-01-06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올해 도시 전체에 걸쳐 안전망을 구축해 “행복한 안전허브(hub)마을 인천”을 조성키로 했다.6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민이 참여하고 시가 지원하는 '여성·아동이 행복한 안전허브(hub) 마을 인천' 조성사업은 환경, 사람, 교통 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싱글여성 홈 방범서비스 지원, 여성안심 무인 택배함 설치, 여성·아동 안전허브 마을사업, 여성안심 휴(休)택시, 등·하교 도우미 마미캅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싱글여성 홈 방범서비스'는 전문 보안업체와 협력해 혼자 거주하는 여성가구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해 위급상황시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로 다가구 주택, 원룸 등 취약지역이 우선 설치 대상이다.'여성안심 무인 택배함'은 택배를 가장한 여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1인가구 거주 밀집지역에 무인 택배함을 설치해 이용토록 하는 서비스로, 올 상반기에 시범실시 후 단계별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학교, 지구대, 복지관, 이웃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민·관 공동으로 '여성폭력 없는 안전허브 마을'을 올해 2개 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4개 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여성안심 휴(休)택시'를 이용한 안심귀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아동 등·하교 도우미 마미캅'을 운영해 아동의 안전한 등·하교 지원 및 우범지역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위기관리팀, 법률·의료 전문 자문단, 통합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신고부터 보호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위기에 처한 여성과 아동을 위한 대응체체도 마련할 계획이다.박윤숙 여성정책과장은 "인천시는 아시아경기대회 등 올해 다양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어 안전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들이 안전도를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폭력없는 안전 허브마을 인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지방경찰청 집계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1일 평균 4.5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인구 당 성범죄 발생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상위권에 속했으며, 여성이 느끼는 범죄피해의 두려움은 51.7%로 남성의 두 배에 이른다.또한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가정에서의 부부폭력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여성 보호와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함에 따라 시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