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재단, K-컬쳐 총체극 뮤지컬 ‘조선이야기꾼 전기수’ 공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만남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K-컬쳐 총체극 뮤지컬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진 마당극 형식으로 진행

2024-10-24     오범택 기자
뮤지컬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K-컬쳐의 모든 것을 한 무대에 모은 특별한 창작 뮤지컬 ‘조선이야기꾼 전기수’가 11월 24, 25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K-콘텐츠의 명가 HJ컬쳐키즈에서 제작하고, 대표기관인 당진문화재단을 주축으로 하남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 안성맞춤아트홀, 익산예술의전당, 하남문화재단 총 7개 기관이 공동으로 협업하여 초연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K-컬쳐 총체극 뮤지컬 ‘조선이야기꾼 전기수’는 조선 후기 소설을 전문적으로 낭독해주던 직업인 전기수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조선 팔도 최고의 이야기꾼을 뽑기 위해 경연을 펼치면서 시작된다.

해당 경연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선정되는 우승자에게는 왕에게 어떤 소원이라도 빌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게 되는데 이를 두고 영의정의 서자 ’김옹‘은 춘향전을, 왕실의 공주 ’이자상‘은 홍길동전을 준비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연은 K-컬쳐를 총 망라하는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우리의 얼이 담긴 노래인 군밤타령, 각설이타령, 사랑가, 어사출두 등을 바탕으로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밴드 악기와 해금, 피리 등의 전통 악기를 함께 연주해 다채로운 K-음악 사운드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K-댄스인 한국무용과 전 세계가 사랑하는 비보잉, 디제잉부터 K-무술인 태권도까지 전통과 현대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신선한 K-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조선이야기꾼 전기수’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지고 배우와 관객의 구분이 없는 마당극 형식이 적용된 한국형 뮤지컬로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작품 내 이야기꾼은 공연 중간 중간 관객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직접 찾아가기도 하며, 이야기가 다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직접 최고의 이야기꾼을 뽑기도 한다.

이렇듯 공연은 다양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더해져 공연에 한층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공연의 티켓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청소년(24세 이하)의 경우 50% 할인이 적용되며 예매는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제작을 담당한 HJ컬쳐키즈 관계자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K-컬쳐를 결합한 이머시브 형태의 뮤지컬인 만큼 새로운 시도에 대한 설레임을 가지고 창작에 임했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컬쳐를 하나의 이야기로 녹여내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제작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 문화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공연 관람을 독려했다.

  당진=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