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노원구는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의 성공적인 교육 모델을 전파·확산하고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하기 위해 7일 오전 10시 노르웨이 및 서울대학교병원 심폐소생술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한다.이는 지난 해 12월 초 일본 홋카이도대학 응급의학 관련 교수들의 방문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루어진 성과다.이날 방문자는 노르웨이 심폐소생술 교육방법 개발전문가인 Myklebust Helge 박사와 Tonje Brikenes 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신상도, 이의중, 박상아 교수, 시민단체인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대표 등 6명으로, 구의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 시설을 둘러보고 교육에도 참관하면서 선진적인 심폐소생술 교육 모델을 배울 예정이다.또, 구는 세계적 전문가들과 새로운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정보를 교환, 심폐소생술 교육의 이론과 실습과정이 우리구의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에 필요한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도입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현재 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평일 하루 3차례 어린이, 학생, 성인 및 가족, 단체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토요일은 물론 수요일 야간교육까지 진행되고 있어 교육을 원하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구는 지난 2012년 5월 심폐소생술 교육장 개장 이후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 결과, 2012년에는 1만7400여명이, 지난 해에는 1만8340여명 등 총 3만5740여명이 교육을 이수 받았다고 밝혔다.또, 2012년 노원구의 일반 시민이 자동제세동기 사용 및 심폐소생술을 한 건수는 26건으로 전체 중 11.8%였으며, 이는 전국 평균 6.5%의 두배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구는, 지난 2010년 3.0%에 그쳤던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금년까지 지금의 4배인 12%까지 높여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심정지 발생 후 2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확률이 90%에 이르나,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심각한 뇌손상, 뇌사,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나라 심정지의 64%가 가정에서 발생하여 가족 등 최초목격자 중심의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여 지난 2012년 5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을 설치·운영하게 됐다”면서 “우리구의 우수사례를 타 지자체는 물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한다니 기쁘고 더욱 더 상설교육을 활성화하여 보다 많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