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후원으로 ESG 경영 확대하는 기업들

SK이노베이션, 美서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개최 후원 효성,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지원…‘서울시 문화상’ 수상 에쓰오일,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및 무료공연 운영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 설립…문화예술 대중화 기여

2023-10-24     이상래 기자
지난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산업계가 문화·예술 후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효성, 에쓰오일, 태광그룹 등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ESG 경영의 S(사회)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다. SK이노는 최근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의 성공적인 개최를 후원했다. 지난 15일 ‘GMF in USA’가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개최했다. GMF는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최초로 창단한 사회복지전문단체인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과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이번 ‘GMF in USA’는 SK이노 계열 글로벌 사업장이 위치한 현지에서 발달장애인들에게 꿈과 도전 그리고 성취를 위한 무대를 선사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공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미국 조지아주는 SK이노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의 배터리 생산 공장 2개가 가동 중이다. 효성은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에 효성화학은 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후원 분야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효성화학은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장애예술 지원 플랫폼인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효성화학은 지난 6년간 총 38명의 장애 예술인에게 재료비, 역량 강화 워크숍, 기획 전시회 등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에쓰오일은 최근 ‘2023년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형식으로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에 공연예술 후원금 1억8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에쓰오일이 지역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1년 6월 마포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시작한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 에쓰오일은 본사 사옥 로비와 대강당에서 그동안 117회의 무료 공연을 개최해 임직원과 지역 주민 3만5000여명을 초대했다. 태광그룹도 2009년 세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일주·선화 갤러리를 운영해 국내외 작가 지원 및 전시를 개최했다. 이를 2017년 세화미술관으로 확장·개관해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1층에서 상설전시 및 3층 미술관에서 다양한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세화미술관은 다음달 26일까지 흥국생명이 후원하는 논알고리즘챌린지의 첫 번째 전시회인 ‘귀맞춤(Tuning the Ears)’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