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또 위독설…크렘린 내부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
전직 러 정보요원 추정 텔레그램서 주장 "의료진 응급 처치 시행…의식 되찾아"
2023-10-24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건강이상설이 불거져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때 심정지 상태였다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푸틴의 건강이상설이 제기해 온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켜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밤 9시 5분께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가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보안요원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당시 의료진은 소생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푸틴 대통령은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상태가 안정됐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제너럴SVR 채널은 전직 크렘린궁 러시아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채널로 추정되고 있으나,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갖가지 루머를 올리면서도 근거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채널은 앞서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을 제기했다. 또 크렘린궁 발표와 달리,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방문한 것은 푸틴 대통령 대역이었다고도 주장했다.이번 보도와 관련해 크렘린궁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크렘린궁은 그간 건강이상설이 제기될 때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