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진 100번…한반도 지각 심상치 않다
규모2.0 이상 93회, 예년평균 2배·계기관측 후 최다
2014-01-06 조민영 기자
6일 기상청은 지난해 규모 2.0이상 지진 발생횟수는 총 93회로,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부터 2012년까지의 지진발생 연평균 횟수인 44.5회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21일 전남 흑산도 해역과 5월 백령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지진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해에서 52회, 동해에서 15회, 북한지역에서 7회 등 발생하였다. 특히 백령도 해역, 보령해역, 흑산도 해에서 잇달아 발생한 지진은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지진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양상을 볼 때 연속 지진이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한반도 지진 활동 원인 규명을 위한 종합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지질조사소(USGS)에서 발표한 2013년 세계 지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1542회로 연평균 수준인 1639회와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