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2023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 실시
한국에 5·18 민주화운동이 있다면, 대만에는 2·28 사건이 있다!
2024-10-25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학생 글로벌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2023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를 25~28일 3박4일의 일정으로 대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일반고에서 선발된 고등학생 16명이 참여해 대만 학생들에게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알리고 대만 2·28사건에 대해 배우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2·28사건은 1947년 대만에서 국민당 정부에 반대해 일어난 민중 봉기로, 당시 정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의해 시민 2만8천 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학생들은 ▲2·28 국가기념관 방문 ▲2·28사건기념기금회 교류 ▲서문정 거리 인권증진 캠페인 활동 ▲2·28 평화기념공원에서 5·18 홍보 플래쉬몹 ▲타이난여고 방문 및 교류 ▲민주인권평화 관련 탐방 등의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출발 전 광주창의융합교육원 글로벌교육센터에서 대만 문화 이해, 간단 중국어 특강, ‘임을 위한 행진곡’ 플래쉬몹, 안전교육 등의 사전 프로그램 교육을 받았다. 한 참여 학생은 “이번 국제교류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광주 학생들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만 학생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준비했다. 대만 친구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알리는 이번 교류 활동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다양한 국외 민주인권 현장체험을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생각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세계로 나가 경험을 넓히고 큰 안목을 가진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