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오스트리아 소설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초청  ‘세계작가와의 대화’ 개최 

- 11월 7일(화) 오후 7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서 진행 - ‘시대와 시대,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는 언어와 문학’ 주제 강연

2024-10-2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접점을 이어가기 위해 ‘2023 세계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토지문화재단과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강연에는 오스트리아 소설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를 초청해 장희권 교수(계명대학교 독일유럽학과)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이번 강연에서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는 <시대와 시대,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는 언어와 문학>을 주제로 글쓰기 및 국내 출판 작품 등에 대해 자신의 시선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는 오스트리아의 벨스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 후에는 월간지 『호외(號外)』의 문화란 책임자로 일하며 여러 잡지의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1982년 『찬란한 종말』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고, 1984년 소설 『빙하와 암흑 속의 공포』로 빈(Vienna) 시에서 수여하는 엘리아스 카네티 문학상을 받았다. 이후 카네티 재단의 후원 아래 쓴 소설 『최후의 세계』로 독일어권 문학의 새로운 혜성으로 떠올랐으며, 해당 작품으로 1992년 독일 바이에른 주 학술원 대문학상을 받았다. 국경과 문화권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는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는 올해 한국의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서 토지문화재단의 초청을 받아 방한했다. 

작가는 언어와 문학에 대해 “글쓰기는 과거, 현재, 미래를 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글쓰기를 주로 하는 언어와 문학은 산 자와 죽은 자, 시대와 시대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준다”고 전했다. 

또 자신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여행은 우리를 특정한 장소와 관계 속으로 이끌 뿐 아니라, 열린 태도로 세계를 다양하게 인식하게 한다. 여행은 내면적이며 동시에 외부적 이동인 것이다. 진정한 여행자는 여행을 떠나기 전과 다녀온 후가 똑같을 수 없다.” - 『빙하와 어둠의 공포』에 관하여 

“현실이 단 하나의 낱말로, 단 한 줄로 변하는 마법, 망망대해와 해안선에서 보고 듣고 겪는 모든 것이 ‘바다’와 같이 하나의 단순한 낱말로 변화한다.” - 『최후의 세계』에 관하여 

이번 강연은 11월 7일(화) 오후 7시에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리며, 강연 참가 신청은 교보문고 및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행사에는 한국어와 독일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강연은 이후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세계작가와의 대화>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와 우리 문학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이해와 인식을 넓히기 위해 시행하는 행사다.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세계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뛰어난 문학성으로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으면서 우리 독자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해외 작가를 초청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