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중학교 전학년까지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2015-01-07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성북구가 서울시 자치단체 중 최초로 친환경무상급식을 중학교 전 학년까지 확대 실시한다.최근 세입 감소와 복지비용 증가로 일부 지자체들이 친환경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삭감하거나 포기를 선언하는 가운데 성북구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친환경무상급식을 아동·청소년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로 인식하며 이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도 유치원·초·중·고등학생 5만6000여 명에게 유기농 친환경 쌀과 우수농축산물을 먹거리로 지원하는 등 총 56억원 무상급식 예산을 책정했다.안전성 확보를 위해 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학부모·학교·생산자·급식전문가 등과 손잡고 2010년 친환경 유기농 쌀, 2011년 김치, 2012년에는 수산물 공동구매를 전국 최초로 제도화 했으며 공동구매 참여업체 품질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분기 1회 학부모 모니터단과 함께 공급업체 시설 및 식재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가 높았을 때는 아예 방사능 측정기를 들고 학부모 모니터단과 함께 수산물 공급업체를 방문해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측정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이런 노력으로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성북구 주민들은 90%이상 신뢰를 표시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교로부터 ‘성북구 친환경무상급식 = 우리 아이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라는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친환경무상급식은 단순히 한 끼의 해결이 아니라 아동·청소년의 생존· 보호· 발달·참여의 권리이며 이를 보장하려는 성북구의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라는 명예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구는 2014년도의 주요 역점사업으로 학부모가 주체가 되는 급식모니터단 활성화, 식재료 안전성 강화를 통해 아동 눈높이에 맞는 안전급식을 생산자ㆍ소비자ㆍ학부모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학생 참여예산제, 청소년 정책 창안대회 등을 통해 교육 주체인 학생 스스로가 학교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 선정, 집행하도록 함으로써 구정 참여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