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무섭다…성폭력 등 강력범 증가
경찰 “여성 승객들 신고 꺼려 실제 건수 훨씬 많을 것”
2015-01-07 조민영 기자
지난해 11월 전동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이용, 여성 승객의 치마속을 촬영하던 조모(27)씨가 경찰에 적발됐다. 또 같은 해 10월 열차 안이 혼잡한 틈을 타 여성 승객의 몸을 만져 추행한 김모(30)씨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계절별로 보면 여름(6∼8월)에 121건이 집중됐고 가을(9∼11월) 105건, 봄(3∼5월) 97건, 겨울(12∼2월) 89건 순이었다.
경찰은 주로 성폭력 피해자인 여성 승객들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범죄발생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011년 134개이던 지하철역이 현재 185개로 증가했고, 일일이용객도 같은기간 254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면서 범죄발생 건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출·퇴근시간 등 범죄 취약시간대 가용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역무원, 철도특별사법경찰 등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