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으로 추진"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 김기현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자, 문화권"

2024-10-30     조현정 기자
김기현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 절차를 진행하면 원칙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대표는 30일 경기도 김포 한강 차량 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서울 강서·서부권의 배후 경제권도 발달하고, 해외 무역·외국 투자 관광이 다 함께 서울시의 자원으로도 될 수 있다"며 "서울 전체 발전을 보면 편향된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방안으로 김포 땅이 확보되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이같이 말했다. 현재 김포시는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달 도심·농촌 지역 주민들과 관계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울 편입과 관련한 시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 구역을 개편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동의를 얻고, 주민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국회 법률도 개정해야 한다. 김 대표는 이어 "면적을 따져 봐도 런던과 뉴욕, 베를린, 베이징과 비교해보니 서울시 면적이 좁다"며 "인구 대비 면적으로도 서울시 면적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시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서울시와 경계하고 있는 상당수 도시에서는 출퇴근을 서울로 하는데 행정 구역만 나뉘어 있다"며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자, 문화권"이라고 도시 생활권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과 출퇴근이 공유되는 곳은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잡겠다"며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김포시가 시민들 의견을 모아 절차를 진행하면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