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풍력발전설비 6기 수주

2010-10-14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STX그룹이 유럽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인 하라코산유럽社 인수 후 풍력발전설비 첫 수주를 달성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는 지난 2일 루마니아 민간발전사업자(IPP)인 아트라 에코社(Atra Eco)와 2MW급 풍력발전설비 6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2MW 풍력발전설비는 블레이드(발전기 날개)의 직경이 70미터에 달하고, 타워 높이가 80미터에 이르는 대형설비 6 기로 2010년까지 루마니아 콘스탄차(Constanta) 지역의 흑해 연안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아트라 에코社는 루마니아 금속 폐기물 수거 및 재생 전문 기업으로, 정부로부터 콘스탄차(Constanta) 지역에 총 12대의 풍력발전설비 운영 허가를 취득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STX는 아트라 에코社의 나머지 풍력발전설비 6기에 대한 2차 계약도 연말쯤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STX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STX의 이름으로 수주한 첫 풍력발전설비라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STX중공업, STX윈드파워, STX솔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그룹은 STX중공업이 인수한 하라코산유럽社의 사명을 STX윈드파워 (STX Windpower B.V.)로 변경하고 STX윈드파워의 세계적 원천기술을 토대로 풍력발전사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그린 비즈니스의 핵심 사업군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