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농가·협력업체 지원’ 세일 진행

2014-01-08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3000여개 품목, 약 450억원 규모의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지난해 풍년의 역설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여 판매하지 못한 과일·채소의 재고와 겨울 의류, 방한용품 제조업체의 과다재고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롯데마트는 주요 신선식품을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지난해 무태풍에 풍작으로 비축 물량이 20% 이상 늘고 가격은 전년 대비 30%가량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원예농협 450여 농가의 ‘사과’ 300톤과, 상주원예농협 200여 농가의 ‘곶감’ 80만개 물량을 모아,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특히 농산물 특성상 즉시 생산량을 조절할 수 없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 판매방식을 기존 가공식품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다다익선 방식을 도입, 5개까지는 개당 700원, 10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더불어 롯데마트는 협력업체 창고에 보관돼 있는 겨울 의류, 방한용품 등 과다재고도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모자, 장갑, 머플러 등 방한용품 4만점을 50%가량 저렴한 3000원, 5000원, 7000원 균일가로 판매해 업체의 과다재고 소진을 도울 예정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명절 대목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명절의 역설을 풀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농가와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명절 물가 안정화를 이끌어 소비자 가계부담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