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통업계, 설 선물세트 판매 본격화
양극화 추세 따라 실속형·프리미엄 상품군 등 다양
2015-01-0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 경쟁에 나섰다.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중저가와 실속형 설 선물세트 130여종을 출시했다.그중 명절 선물세트의 베스트셀러인 ‘스팸세트’의 가격대를 1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폭넓게 구성했다.또 소비자들의 실속과 만족도를 극대화한 복합 구성의 ‘특선세트’에도 변화를 줬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급유, 연어캔 등을 기본으로 구성하고, 받는 입장에서 쓰임새가 다양한 구성품들을 담은 실속형 복합세트로 새롭게 리뉴얼했다.대상 청정원도 설 선물세트 84종을 선보였다.대상은 올해 설에도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5만원 이하 실속형 종합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 해당 가격대 구성 비중을 전체 세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1% 수준으로 맞췄다.또한 지난 해 추석부터 운영한 선물세트 전용 참치를 올해 설에도 적용함으로써 세트 경쟁력을 유지했다.
대형마트도 최대 대목인 설을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판촉전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10일부터 20일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마트측은 고급 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신선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지난 추석보다 50% 가까이 늘렸다고 설명했다.롯데마트는 13일부터 설 명절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까지 21일간 전국 108개 매장에서 세트 판매를 실시한다. 대표품목인 ‘한우 갈비세트’는 13만5000원, ‘참굴비 세트2호’는 6만5000원이다.홈플러스의 경우 13일부터 매출 상위 30여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 16일부터는 전체 점포에서 설 행사를 벌인다.마트측은 지난달 16일부터 열고 있는 예약판매 집계 결과, 기업 대량구매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의 89%를 가공·일상용품이 차지했고 한우 선물세트가 신선식품 가운데는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