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중국 용천시와 청자 교류 확대

청자 교류 MOU 체결...청자산업 활성화 등 협력 본격화

2024-11-01     윤성수 기자
강진군(군수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지난 30일 중국 용천시와 청자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청자산업 부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자매도시 용천시의 대표 축제인 2023년 용천청자보검축제와 제6회 세계 청자 컨퍼런스 참석 등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밀도 있는 논의를 위해 추진됐다.  강진원 군수, 김보미 군의장, 김경표 강진청자협동조합장 등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국 용천시를 방문해, 왕국봉 중국 용천시장과 만나 자매도시 간 우호 교류 증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협의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강진군-용천시 청자 교류 MOU 체결’을 통해, 2018년 이후 중단된 강진군과 중국 용천시 간의 청자 교류를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내년부터 한-중 청자조합 인적 교류, 청자 민간업체 초청 청자 전시판매전 개최 등 민간 부분의 협력을 통해 청자문화 계승과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청자를 대표하는 세계적 도시인 강진군와 용천시의 한중 교류를 통해 청자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문화교류 등을 통한 양 국가의 상호 발전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천시장 왕국봉은 “청자의 대표지인 강진군 용천시가 상호 협력해 세계 속에 청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국보급 청자 80%가 출토된 고려청자의 요지로, 상감청자 기술을 보유한  고려청자의 산실이며 강진 대구면 고려청자 요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용천시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청자 유약 제조기술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