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매달 600명씩 ‘창씨 시조’ 탄생
2010년 이후 국적취득자 성본(姓本) 신청 매년 7천건 이상
2014-01-08 강채원 기자
[매일일보] 결혼이주민 등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외국인들이 창설하는 성(姓)과 본(本)이 월 평균 6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적 취득자의 창성창본(創姓創本) 신청 건수는 6943건으로, 매월 평균 630건 가량이다. 전년 같은 기간 창성창본 신청 건수는 7044건이었다.창성창본 신청 건수는 2010년 7038건에서 2011년 7770건, 2012년 7623건으로, 해마다 7천 건이 넘는다.결혼이민자 등이 한국 국적을 취득, 새로운 성과 본을 만드는 것은 생활 편의나 외부 시선 등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외국인이 한국식 성과 본을 만들어 자신이 시조가 되는 창성창본 절차를 지원하기도 한다.한편 한국 국적을 새로 취득하는 귀화자 수는 2011년 1만6090명에서 2012년 1만540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