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군 공항 무안 이전 여론조작 행위 즉각 중단하라” 경고
2024-11-03 서정욱 기자
매일일보 = 서정욱 기자 | 전남도가 광주 군 공항과 민간 공항 동시 무안 이전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며 무안에서 강연회를 개최하자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전남도의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여론 조장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김영록 지사에게 경고했다.
범대위는 11월 2일 오후 2시 성명서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은 목포공항을 대체하고 광주시와 전라도민의 편의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호남권을 대표하는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써 광주 민간 공항 이전을 전제로 건설되었다. 그러나 정부정책과는 사뭇 다르게 광주시의 반대로 광주 민간공항이 통합되지 못하고 무안국제공항은 한낱 동네 공항,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계획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남도에서는 광주시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려고 마치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가 민·군 공항을 통합하여 무안으로 이전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토부 슬롯 건의, 서남권 정책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음에도 도민의 피해가 수반되는 군 공항 유치만이 정답인 양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서남권 발전 운운하면서 광주시민을 위하고 무안군민을 버리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전남도민을 위한 도지사를 뽑았는데 김영록 도지사를 뽑은 우리가 참으로 원망스럽고 한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기정 시장은 “군 공항 이전 부지가 확정되더라도 민간 공항은 함께 보낼 생각이 없다”고 발언하고 있는데 강기정 시장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김영록 도지사는 무엇을 믿고 무안군민을 설득하려고 하는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또한, “객관성과 신뢰성도 없는 광주발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그 결과가 마치 사실인 양 여론을 호도하면서 해남 등 타지역주민이 다수인 강연회를 무안에서 개최하는 등 공신력 있는 전남도에서 할 역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범대위는 전남도지사에게 “전남도민을 기만하지 말고 도민을 위한 도지사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