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구리가 서울 되는, '메가 서울'을 추진하자
정경진 '메가 서울' 추진위원회 공동 준비위원장
2023-11-03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 구리가 서울 되는 메가 서울 프로젝트가 제안되었다. 메가 서울은 수도권 정비의 축으로 의미가 있다.
도시의 양극화와 노후화가 심해지고 세계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일대 혁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축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경기 북부의 특별 자치도 설치를, 또 한축으로는 서울 근교의 작은 도시를 기반으로 메가 서울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어찌 됐던 수도권 정비의 방편으로 생산적인 논의가 필요하리라 본다. 구리시는 그동안 한강변 개발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역량 소모가 컸으며 그로 인하여 주민분열은 물론 성장 동력까지 상실하는 등 암울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그동안 인근 남양주나 하남은 몰라보게 발전하였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사통팔달과 좋은 산과 강을 구비하고도 10 여 년 동안 제자리걸음에 머무르고 있으며 롯데마트가 지역을 떠나는 등 구리시의 도시브랜드는 정체내지는 후퇴하기 일보 직전이다. 이즈음에 발표한 메가 서울 정책은 수도권 정비책의 일환으로 경기북부특별 자치도의 길과 메가 서울로 분할 발전되길 기대한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의 상업 활성화와 함께 구리시와 같은 적은 소도시가 수도권정비계획법 중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개발은 물론 산업시설의 이전까지도 원천 차단되는 상황을 일거에 극복할 호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도시의 규모가 작아 큰 도시에 편입할 경우라면 인근 도시보다는 서울시가 낫다고 본다. 경제적인 이득뿐 아니라 주민에 대한 자긍심이 고취되고 교통복지 및 사회복지에 대한 일대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메가 서울은 수도권의 무분별한 편입보다는 인구 및 지역이 적은 도시부터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마땅하다. 행정의 연속성 측면에서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유예기간을 통한 메가 서울이 이뤄져야할 것이다. 메가 서울이 되면 지역의 숙원개발도 빨라지게 되고 성장 동력도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질 것이다. 메가 서울이 되면 구리 한양대병원도 이전하지 않을 것이며, 한강변 개발이 국책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고 대학교의 설립과 같은 숙원 사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리라 생각된다. 더구나 지역 경제인들의 숙원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다. 점점 인근 도시로 이주하는 탈 구리 정책에서 벗어나 구리가 더 콤팩트해질 것이다. 경제의 중추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변화보다는 용기를 가지고 건강한 욕망을 꿈꿀 것이며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인 새 출발을 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