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 신설…北 위협 공동 대응 강화

분기별 정례 회의도 진행

2024-11-06     조현정 기자
인성환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 후속 조치 차원으로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핵·대량살상무기(WMD) 등 북한 무기 개발의 주요 자금원으로 악용되는 사이버 활동에 대한 차단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안보실은 6일 한미일 3국 간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 신설을 위한 실무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보실에 따르면 인성환 국가안보실2차장은 지난 10월 31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 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 등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3국은 핵·WMD 등 북한 무기 개발의 주요 자금원으로 악용되는 사이버 활동에 대한 차단 방안을 합동으로 마련하는 것을 포함해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한 3국 간 실질적 공동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3국은 고위급 회의를 신설하고, 분기별로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안보실은 "사이버 협력 강화와 호주 등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제 해킹 조직으로부터의 잠재적 사이버 위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