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박주연 기자] H대학교가 교내 부동산 개발과 관련, 민간사업자와 계약서까지 체결한 후, 미뤄오다 2년여 만에 일방적으로 사업을 철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고려라이프는 H대와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08년 9월 30일까지 공동 개발키로 한 5개 사업에 투자된 금액은 약 90억원에 달하며, 자회사인 지피랜드코리아(주)또한 7억6600만원을 지출하는 등 엄청난 재정적 피해를 입었다. 산더미처럼 불어나는 빚의 압박과 정신적 고통속에 김준오 대표는 한때 자살 기도까지 시도했다고.
다음은 (주)고려라이프 김준오 대표와의 일문일답.▲ (주)고려라이프는 현재 H대학교와 지난 2005년 교내 부동산 개발과 관련, H대와 계약서를 체결한 후 지금까지도 기나긴 법정 싸움을 진행중에 있다. H대와의 약속된 사업이 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애초 복지관 설립에 따른 약정서를 체결하고도 무산이 된 사건의 경위를 간단히 설명해 달라.- H대총장지시로 사업이 시작돼 H대학교 병원장, 의료원장의 결재가 완결 되었음에도 재단이사가 반대한다는 핑계로 재단측에서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 계약자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을 때에는 그에 대한 위약금 등 피해보상을 해 주는게 일반적인데 이에 대해 H대 측과 조율이 있었나.- H대측이 제시하는 조건은 터무니 없는 조건이라 구체적인 조율은 아직 하지 않았다. ▲ 오랜기간 법정 다툼으로 어려움이 많겠다. 지금 회사 재정 상태나 생활은 어떠한가.- 단편적으로 회사는 휴업상태이며 직원들 봉급이 20개월이상 밀려있는 상태이므로 나머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현재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H대 김 모 부장과 최 모 과장을 위증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장례식장 관련소송에서 손해배상을 당한 상태이며, 사무부장과 과장은 이번 주나 다음 주초에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소되거나 형이 확정되면 H대와의 소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이 있나. - H대 관련사업으로 우리 회사에 많은 오해가 생겼는데 소송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꼭 진실을 밝혀 H대와 같은 악덕 사학재단에 다시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