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삶의 질 높일 것"…SKT, AI 기반 행동분석 시스템 도입
서울시 산하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2곳서 시범 운영 CCTV가 자해·가해 행동 감지해 기록… 전문가 분석 통해 해결책 제공 가족 돌봄이나 센터 종사자 업무부담도 줄어…성과 분석 후 사업 확대
2024-11-07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행동분석 기술을 활용한 돌봄사업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기술을 활용,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인지, 일상 속 위험을 감지·대응하는 분석시스템을 서울시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AI 활용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 오픈식을 가졌다. 이 시스템은 비전 AI(Vision AI) 기술이 적용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도전행동을 분석, 자동으로 기록하고 행동전문가들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이란 다른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 또는 물건을 파손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의미한다. 어린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는 것처럼 의사소통이 서툰 발달장애인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런 도전적 행동으로 관심을 끌거나 불만 등을 표출한다. 도전적 행동은 기본적으로 발달장애인 본인에게 위험이 되지만, 가족이나 돌봄 종사자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부담이 된다. 24시간 함께 행동하며 돌볼 수 없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도전적 행동이 나타나는지 상세히 기록하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