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3분기 매출 전년比 11.4% 감소한 2887억원…"기저효과 영향"

"하반기 고객가치 혁신 집중·지역 B2B 사업 통해 추가 성장 도모"

2023-11-07     신영욱 기자
LG헬로비전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LG헬로비전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반영된 일회성 수익의 기저효과 영향이 나타난 영향이다. 업체 측은 남은 하반기 고객가치 혁신에 집중함과 동시에 지역 B2B 사업을 통해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88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2억원(11.4%)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20억원(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억 원(49.6%), 전 분기 대비 49억원(34.9%) 감소했다. 2022년 3분기에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남은 하반기에는 지역 B2B 사업을 중심으로 추가적 성장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홈 수익이 1672억 원, MVNO 수익이 410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 수익은 805억원이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인터넷 가입자 성장흐름을 유지 중이다. 서비스 체감품질 개선과 동시에 직영몰을 중심으로 상품경쟁력을 재편해 고객혜택을 높인 결과다. UHD 및 기가인터넷 중심 가입자 질적 성장이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MVNO 부문에서는 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를 알뜰폰 LTE 결합으로 선보여 프리미엄 단말시장 선택권을 넓혔다. 최근에는 아이폰15 출시에 앞서 사전 프로모션으로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   

기타 수익은 렌탈사업 성장이 견인했다. 헬로렌탈은 ‘LG 스탠바이미 Go’ 등 가전 라인업과 직영몰 셀프렌탈 편의성을 앞세워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3분기에는 에어컨을 비롯한 계절가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반려인구 니즈에 맞춘 펫·캣 가전 라인업이 인기제품으로 부상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를 통해 지역농가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남군과 개발한 '땅끝마을 해남김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제철장터’를 통한 반복 구매율도 증가 추세라는 설명이다. 8개 PP사와 공동 제작한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4', 신규 예능 '제철누나' 등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도 확대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3분기 방송∙인터넷 가입자 질적 성장이 이어지는 등 경기둔화 속에서도 성장흐름을 유지했다”며, “남은 하반기 상품경쟁력과 영업체질을 동시 개선하며 고객가치 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지역 B2B 사업을 토대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