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다문화가족, 먹거리로 하나되다
2015-01-09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 가족 결혼이주 여성의 약 40%가 주 2∼3회 이상 식사를 거르고 이중 20%는 매일 한 끼를 굶는 등 심각한 영양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다.도봉구는 다문화가족의 한국 식생활 적응력 및 관리능력을 증진시키고자 2010년부터 결혼이민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음식 만들기 조리실습 및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체험과 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고도 즉각적인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어 매년 참가를 희망하는 다문화가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2014년에는 보건지소 조리실습실에서 다문화가정 영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 전통, 절기 음식 만들어보기 △자녀를 위한 한국 건강간식 △여름철 대비 위생교육 및 나들이 도시락 만들기 △추석음식·나물 만들기 △한국 김치 만들어보기 등을 실시한다.프로그램에는 결혼이민 당사자는 물론 배우자, 시부모 등의 가족이 함께 참여해 서로의 식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구는 이를 통해 식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구는 한국문화 및 전통 음식만들기 등의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한국문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한국에 대한 적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