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AI 범용시대 열린다…콘텐츠·모빌리티까지 영역 확대
초거대AI 경쟁, 내년 서비스로 확장…산업 경쟁력 ‘키포인트’ 부상 콘텐츠 생산량 늘리며 편의성 ↑…모빌리티 ‘자율행동체’ 등장 전망도 CES 2024 핵심 키워드로도 등장…기업들, 차세대 전략 마련 분주
2024-11-08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내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최대 화두로 초거대 인공지능(AI)이 꼽힌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AI 사업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최근 열린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 산업 트렌드를 이끌 기술로 초거대 AI를 지목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효용성을 입증하면서 산업 전 영역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이 됐다는 것이다. IITP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AI의 위력을 실감했지만, 활용 범위는 기업·전문 영역에 한정됐다. 그러나 올해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를 활용하는 '범용화 시대'가 도래했다. 올해가 초거대 AI 모델을 속속 등장시키는 한 해였다면, 내년엔 반도체 생태계가 AI 중심으로 강화되고, 콘텐츠 영역에서도 AI를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생태계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둘러싼 기술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다기능 고집적화 기술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 전동화와 자율·무인화가 이뤄지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스스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자율행동체'가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IITP는 모빌리티의 진화가 공유 경제 출연 등 사회 인프라 구조를 변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이해조정·제도개선·안전성 검증 등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 나가는 게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거대 AI가 향후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AI가 대본 기획·영상 편집 등 전문가 영역을 대체하면서 생산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