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공장, 협력업체 안전사고로 전면 '가동 중단'
2023-11-08 이찬우 기자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협력업체의 안전사고 여파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8일 밝혔다.
협력업체 안전사고는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40대 직원이 지게차에 깔려 숨진 사고다. 이 사고로 승용차 차체를 생산하던 협력업체 조업이 중단돼 기아차 광주공장에 대한 부품 공급도 차질을 빚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에 따라 7일 오후 9시부터 순차적으로 버스 생산 라인을 제외한 1, 2, 3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을 중단했다. 기아 광주공장의 지역 내 1, 2차 협력업체는 각 50여개와 100여개 등 모두 15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광주공장은 수출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 소올, 봉고 트럭 등을 하루 평균 2000여대 생산하고 있다. 경찰과 광주지방노동청은 안전사고가 난 협력업체에 조업 중단을 명령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