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 발견
야외활동시 진드기 주의 당부
2024-11-08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월 도내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잠복기(6~14일)가 지난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연구원에서는 도내 5개 지역(완주, 진안, 임실, 순창, 부안)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채집해 병원체 보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참진드기를 총 4,414마리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작은소피참진드기 유충에서 1건의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전북에서는 올해 들어 1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최근 산책,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특히 가을철 단풍놀이객이 늘어나면서 진드기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팔, 긴바지를 입고,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환경(초지 등)에 들어가지 않으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호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 또는 진드기에 물린 후 2주이내에 발열,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