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분기 적자 축소…4분기 흑자 전환 기대

영업손실 219억…신작 성과가 실적 개선 기여 내년 신작 9종 출시 예정…지스타서 3종 선봬

2024-11-09     이태민 기자
넷마블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넷마블의 올 3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최근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엔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신작들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흑자 전환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21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80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6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으나 2분기보다는 4.5% 늘었다. 순손실은 284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해외 매출은 520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고한 인지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7%, 한국 17%,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지역 8% 등으로 나타나 해외 매출 비중이 83%를 차지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4%, 역할수행게임(RPG) 35%,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0%, 기타 11%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3분기 출시한 신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로 매출액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별로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0% △잭팟월드 9% △캐시프렌지·랏차슬롯 각 8%, △세븐나이츠 키우기·신의 탑: 새로운 세계·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각 5% 등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게임은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영업비용은 6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고, 직전 분기보다는 1.9% 증가했다. 전체 비용 중 38%를 차지하는 지급수수료는 자체 지식재산(IP) 게임의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4.1% 줄었고 29%를 차지하는 인건비도 인력 감소로 전 분기 대비 6.5%, 직전 분기 대비 11% 줄었다. 반면 마케팅비는 3분기 신작 출시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29%, 작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등 총 7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2종의 신작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기에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등 6종의 신작 출시로 더욱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또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최근 사내 테스트를 마쳤고 테스트 결과 재미 부분은 검증이 완료됐다"며 "지금부터 준비하면 내년 1분기 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아스달 연대기도 내부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한 만큼 1분기 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6일 '지스타 2023'을 통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기대작 3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