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차녀 근령 부부,
통일교 합동결혼식서 '두번째 결혼' 화제

세계 160개국 7500쌍과 함께 국제 합동결혼식 올려..주례는 문선명 총재가 맡아

2010-10-14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 박근령(55)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이사장과 신동욱(41·겸임교원) 백석문화대 교수 부부가 통일교가 주관하는 국제합동결혼식에서 다시 한번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14일 오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주최로 충남 아산 선문대학교 야외광장에서 열린‘10·14 참부모님 천주 축복식’에 참가, 160개국의 7500쌍과 함께 혼례식을 올렸다. 주례는 문선명 총재가 맡았고 알프레드 모이시우 전 알바니아 대통령과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 지도자들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박 전 이사장 부부는 통일교 신자는 아니지만 통일교측의 제안을 받고 문 총재의 축복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두번째 결혼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이사장과 신 교수는 14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10월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결혼식 당시 언니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동생인 지만씨가 불참해 가족 간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